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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청년이 알려주는 올바른 옷보관법과 세탁소 비닐커버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올바른 옷보관의 포인트는 '통풍(or환기)'입니다. **
단언코 옷보관에 있어 이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많은 손님들을 만나본 경험에 비춰보면 아직 상당수 분들께서
세탁물을 찾아가실 때 씌워둔 비닐을 그대로 씌운 채 보관을 하십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옷보관법입니다.
세탁소에서 세탁 후 비닐을 씌우는 것은 집으로 가져가실 때까지 외부의 오염으로부터 막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
무조건 비닐은 빼서 보관하셔야 합니다.
비닐을 씌운 옷은 통풍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통풍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공기 중의 습기(물)를 옷이 빨아들였다가 통풍을 통해 다시 날려 보내지 못하고
비닐 안에서 머금고 있다는 것으로(사실상 젖어있는 상태입니다.)
장시간 방치될 경우 곰팡이나 냄새(쉰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또한 드라이 후 혹시 모를 옷에 남아있는 드라이 용제의 유해성분이
비닐커버에 의해 증발하지 못하고 남아있을 우려가 있습니다.
드라이 용제는 휘발성이기 때문에 비닐만 빼고 보관하면 알아서 증발됩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옷보관법이란???
가장 올바른 옷보관법은 부직포 커버를 씌우는 것입니다.
외부 먼지 등의 오염을 막아주면서 통풍이 되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면서도 가장 좋은 옷보관법입니다.
단 모든 옷에 부직포 커버를 씌우기에는 현실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끼는 옷, 상대적으로 고가인 겨울 아우터는 가능한 부직포 커버를 씌워 보관해 주시고
자주 입는 옷은 세탁소 비닐커버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위의 사진처럼 비닐 커버를 잘라서 어깨~가슴 정도만 씌워지게 하면 최소한 어깨에 허옇게 쌓이는 먼지도 막아주면서
어느 정도 통풍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세탁소 옷걸이에 전용으로 끼워 쓰는 옷걸이 스펀지 바로가기
근데 또 어떤 분들은 한 벌, 한 벌 일일이 커버를 씌우는 것을 번거로워하시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부직포 커버, 혹은 안 입는 얇은 면옷을 잘라서
한 장의 천이 되게 만드신 뒤 행거 위에 덮으세요.(위의 이미지 참고)
최소한 그 정도만 하셔도 어느 정도 효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비닐커버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옷 한 벌마다 한 장씩 씌워져있는 비닐커버를 다 벗겨놓고 보면
의외로 큰 부피감에 난감한 경우를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그냥 버리자니 왠지 아깝기도 하죠.
요새는 세탁소에서 알아서 두세 벌씩 묶음으로 비닐커버를 씌우기도 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비닐의 양의 확 줄어듭니다.
비닐 한쪽을 묶어주면 이런 식으로 쓰레기통 비닐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생활의 고수님들이 계시다면 댓글에 정보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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